정부의 이른바 ‘임차 요양원’ 허용이 노인의 주거권과 건강권 침해 등으로 귀결된다는 주장이 나왔다.지난해 8월 17일 보건복지부는 향후 5년간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정책 방향과 과제를 제시하는 ‘제3차 장기요양기본계획(2023~2027)에서 도심 등 공급이 부족한 일부 지역에 대한 요양시설 진입제도를 개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10인 이상의 노인요양시설의 토지·건물 소유 의무를 특정 지역과 일정 규모 비영리법인 등 조건에 부합하면 임차를 허용하겠다는 것이 복지부의 계획이다.이 가운데 노인장기요양 법정단체인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
우리나라 노인들이 비자발적인 근로 중단에도 구직활동 지원금(이하 실업급여)을 받지 못하고 업무상의 사유로 부상을 당하거나 사망해도 산업재해로 인정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65세 이후 재취업한 노동자의 고용보험 적용을 제외하는 ‘고용보험법’을 개정하고 산업재해 인정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월급받은 노인, 실업급여 제외된 것도 모자라 산재도 못 줘고용보험법 제10조 2항은 65세 이상 노인의 실업급여 수령을 제한한다. 예외적으로 65세 이전에 취업해 같은 회사를 계속 다녔을 경우만 65세 이후에
장기요양기관 개소가 통계별로 상이해 이용자 사이에서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요양업계 일각에서 정확한 수치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다. 16일 요양뉴스의 취재를 종합하면 노인장기요양보험 급여제공기관을 조사하는 기준에 따른 차이 때문으로 밝혀졌다. 통계는 급여지급일에 따라 분류했지만 누리집은 이용자 편의를 위한 수치보건복지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2022 노인장기요양보험통계연보’는 챕터별 장기요양기관 수가 극명하게 갈렸다. 서울 방문요양기관 수를 두고 장기요양기관 급여 현황에서는 6188개소로 수록했지만, 장기요양기관 및 인력 현
노인요양시설에 전문성과 경력을 갖춘 요양보호사에게 ‘선임’ 역할을 부여하는 요양보호사 승급제가 올해 10월 시행된다. 이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요양보호사 승급교육에 참여할 요양보호사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선임 요양보호사는 기존 돌봄 서비스 제공 외에 요양보호사나 실습생 교육 및 지도, 1차 고충상담, 사례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 보수 외에 월 15만 원의 수당도 받는다. 이 자격은 50인 이상 노인요양시설에서 재직 중이며, 노인요양시설에서 60개월(월 160시간) 이상 일한 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승급교육을 이수
요양보호사 보수교육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데다 연내에만 이수하면 되기 때문이다. 장기요양기관 곳곳에서 참여 독려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다.‘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에 따른 ‘요양보호사 보수교육’이 의무화됐다. 앞으로 장기요양기관에 소속되어 근무하는 요양보호사는 2년마다 8시간 이상 보수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올해는 짝수년도 출생자가 교육 대상이다. 요양보호사 직업윤리 정립 및 전문성과 업무 수행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직업 만족도 및 장기요양서비스 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4·10 총선 공약은 ‘노인 돌봄’에 초점이 맞춰졌다. 인구 고령화에 유권자들의 부양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좋은 돌봄의 시작인 ‘요양보호사 처우개선’에 대한 논의는 공약으로 포함되지 않아, 내실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좋은 일자리 만들기 위해 “임금 보장하고, 간병인도 요양보호사 만들어야”좋은 돌봄은 좋은 일자리에서 나온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커졌다. 한국은행이 제안한 외국인 간병인 최저임금 차등 적용제에 돌봄 업계의 반발이 거센 이유도 ‘돌봄노동이 값싼 노동으로 치부되면 안 된다’는 기조
“법이 바뀌어서 요양보호사 업무가 됐나요?”지난 3월 요양원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 A 씨는 인공항문인 장루 교체 업무 지시를 받았다. 가족 중에 장루 환자가 있었던 A 씨는 당연히 “해당 업무가 요양보호사의 업무가 아니다”라고 했지만 결국 장루 교체를 실시하기 위한 교육을 받았다.의료 직역 간의 업무 범위 불분명의 여파로 장기요양현장에서도 혼동이 발생하고 있다. 현행 의료법상 의료행위는 면허를 가진 의료인만 가능하다. 원칙적으로 요양보호사는 비의료인으로서 장루관리를 할 수 없다. 의료행위는 간호조무사도 700시간 이상의 전문교육,
일부 요양병원 환자의 간병비 부담률이 100%에서 40~50%로 대폭 낮아졌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4월 1일부터 ‘요양병원 간병지원 1단계 시범사업’을 시작했다.복지부는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15일까지 공모를 통해 10개 지역의 20개 요양병원을 선정했다. 10개 지역은 ▲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경기도 부천시 ▲ 경기도 안산시 ▲충청남도 천안시 ▲전라북도 전주시 ▲경상남도 김해시 ▲경상남도 창원시이다. 이 지역의 요양병원은 의료최고도와 의료고도의 환자 비율, 병원 규모 등 기반시설(인프라)
국내 최초로 부동산투자회사인 ‘헬스케어 리츠(REITs)’ 사업자가 경기도 화성시 동탄지구 내 의료복지시설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로써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소유와 운영의 분리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열었다. 그러나 설립 주체와 시설 운영사가 달라지면서, 돌봄 서비스 질 저하 우려도 나온다. 리츠가 주목받는 이유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와 LH는 화성동탄2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의료복지시설 용지에 ‘헬스케어 리츠’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의료복지시설 용지에 시니어 주택을 비롯한 의료·문화·주거 등을 복합 개발할 계획
요양시설과 공동생활시설에서도 어르신이 집과 유사한 생활반경을 제공하는 ‘유니트케어’가 올해 7월 1년간 시범사업으로 시작한다.28일 오후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은 2024년 제1차 장기요양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유니트케어는 9인 이하의 소규모 인원을 하나의 돌봄단위로 구성해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예컨대 보건복지부는 기존 다인실 위주에서 1인실 설치를 유도하고, 거실·옥외공간 등 공용공간 설치 의무화를 통한 공동생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참여기관은 침실면적 정원 1인당 10.65m2, 공
방문요양보호사가 부당한 대우에 업무 범위를 안내하자 보호자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장기요양 수급자와 보호자의 돌봄기관 선택권을 보호하는 만큼, 돌봄 노동자의 근로 권리를 보장하는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해서 제기된다.방문요양보호사의 급여 중단 문제가 심각하다. 2022년 장기요양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방문형 급여 제공 장기요양요원의 26.0%가 수급자 또는 보호자 가족의 갑작스러운 통보로 일을 하지 못한 경험이 1회 이상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1년간 1개월 이상 일을 쉬었던 비율
한국은행이 지난 5일 ‘돌봄 서비스 인력난 비용부담 완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한 저임금 외국인 돌봄 노동자 도입’을 제안했다. 이에 요양업계는 ‘보고서 폐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이 선행되지 않아 발생한 인력난을 외국인에게 전가한다는 것은 인종차별적이며, 반인권적이라는 입장이다.이에 전국요양보호사협회와 민주노총 돌봄노조는 각각 7일 19일 관련해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돌봄노조, 한국노총, 참여연대는 28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돌봄서비스 외국인력 도입의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2015년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 정책이 폐지된 지 9년 만에 부활한다. 내년부터 노인복지주택을 인구감소지역 89곳에 민간공급하고, 기존 입주요건인 ‘건강한 노인’을 폐지한다. 정부는 과거 정책 실패의 요인과 현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관련 제도를 개선해 선보였다. 보험업계의 소망인 ‘임차 요양원’을 요양시설에서 노인복지주택으로 우회해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 투기로 얼룩졌던 정책 실패 딛고, 땅값 저렴한 인구감소지역에만 재도입지난 3월 21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한 민생
총선 정책 공약 키워드로 '노인 돌봄'이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광명희 을후보는 전국요양보호사협회(이하 협회)와 요양보호사 최소 노동시간 보장 등 정책 협약을 25일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광명의 돌봄서비스 질 향상과 요양보호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 진행된 정책 협약이다.협약의 주요 내용은 ▲공공요양기관 확대와 요양보호사의 적정 임금 기준 마련 ▲요양보호사 최소 노동시간 보장과 장기 근속장려금 지급 조건 개선 ▲요양시설 내 요양보호사 배치 기준 및 야간 근무 인력 확보 개선 ▲요양보호사 건강권 보장 및 정부 장기요양위원회 참여
의사 증원으로 전공의 및 관련 의사들이 병원을 떠나는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및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하고 의료기관 외 의료행위 허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3월 25일 오전 8시 30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회의가 조규홍 제1차장 주재로 개최됐다. 비상진료체계 돌입한 종합병원 현 상황은?현재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중증·응급환자의 의료이용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여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이날 발표된 운영현황에 따르면
제약사가 의사에게 제공하는 경제적 이익이 공개된된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의약품·의료기기 공급자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이하 ‘지출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비식별 조치 대상 정보 등을 포함한 ‘지출보고서 공개 및 실태조사 운영 지침’을 21일 발표했다.경제적이익 지출보고서는 의약품·의료기기 거래의 투명성과 자정능력을 높이기 위해 제약회사, 의료기기회사 및 유통업자 등이 의료인, 약사 등에게 제공한 법령상 허용된 경제적 이익 내역을 작성·보관하는 제도이다. 2018년에 도입되었으며 미국의 유사법령을 인용하여 ‘K-Sunshine
현실성에 맞게 장기근속장려금 지급기준을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동일 기관의 고용유지는 개·폐업이 잦은 요양시설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해 개선점으로 꼽힌다. 특히 요양업계에서는 포괄적 고용승계의 적용이 모호하다며 난색을 표했다. 장기근속장려금 지급 유무가 센터장의 역할에 달렸다는 측면에서도 제도의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도 취지에도 부합했는데…장기근속장려금 10만 원 못 받게 돼장기근속장려금이란 기관기호가 동일한 장기요양기관에서 계속 근무한 장기요양요원에게 지급되는 수당을 말한다. 장기근속장려금은 △36개월 이상 6
의사 증원 문제로 정부와 의사들의 의견 대립이 첨예한 데 이어,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장을 중심으로 요양기관 당연지정제 폐지를 요구해 보편적 의료보장 기본 원칙이 흔들리고 있다. 요양기관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란?건강보험법은 국민의 건강보험 가입과 보험료 부과를 강제하는 한편 의료기관도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건강보험의 요양급여를 수행하는 기관이 되도록 지정했다. 1999년 2월 의료보험법 개정으로 본격 실시된 건강보험 요양기관 당연지정제는 요양기관이 개설과 동시에 건강보험수가로 진료할 의무를 지니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나라
한국은행이 돌봄서비스 인력난 해결책으로 외국인 돌봄노동자 도입을 제안하면서 법정 최저임금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자고 주장한 가운데,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돌봄서비스노동조합(이하 돌봄노조)과 전국요양보호사협회가 해당 사태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며 거세게 반발했다.7일 돌봄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한국은행의 돌봄서비스 인력난 및 비용 부담 완화방안 보고서를 당장 폐기하라”며 “보고서는 돌봄의 국가책임, 공공성 강화의 내용이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간병 파산, 간병 살인의 원인이 되는 돌봄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접근했고, 해결책 또한 단편
고양특례시는 급격한 고령화와 노인인구 증가로 인해 노인장기요양 급여 수요와 예산부담이 급증하고 있어 정부와 경기도의 예산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13일 밝혔다.시는 올해 장기요양보험 예산으로 시설급여 164억원, 재가급여 173억원, 총 337억원을 의료급여 예산으로 부담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다.고양시 65세 이상 인구는 2023년 10월 기준 17만 334명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많다. 특히 노인장기요양 재가급여 부담비율은 도비 10%, 시비 90%로 시의 부담비율이 높다. 고양시 재정자립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