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무비Talk’은 요양 및 시니어 관련 무비를 소개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는 코너입니다.]2022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3만 1280명인데, 이 중 95.4%가 60대 이상으로 고령층이었다. “속된 말로 코로나19가 정부 입장에서는 잘 됐죠. 돈 많이 드는 노인을 죽여줬으니까요.” 한 요양업계 관계자가 한 말이다. 노인이 늘어날수록 국가가 부담해야 할 복지비용과 의료비 등의 지출이 늘어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파급효과 8조에 플랜75 시행한 정부…강제로 동의한 노인들이런 어둡지만 현실적인
[편집자주: ‘무비Talk’은 요양 및 시니어 관련 무비를 소개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는 코너입니다.]노부부 집에는 아들과 며느리, 손녀까지 3세대가 같이 산다. 결혼 45년 차를 맞은 할머니 이매자는 갑작스레 치매를 앓는다. 난폭해지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에 당황한 가족들은 다툼이 잦아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들네 식구는 출가하고 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랑하는 아내를 보듬어 주던 남편 조남봉도 치매 판정을 받는다. 부부가 서로를 돌보는 일만 남는다.영화 은 제목에서 보여주듯 노부부의 달콤한 사
[편집자주: ‘무비Talk’은 요양 및 시니어 관련 무비를 소개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는 코너입니다.]이웃들은 오토라는 남자는 고집불통 꼰대라고 욕한다. 오토는 자신의 집 대문 앞에 자전거를 세워 두는 청년도 이해할 수가 없고, 왜 이렇게 분리수거는 엉망인지 답답하기만 하다. 사실 오토는 반년 전 사랑하는 아내와 사별한 후, 세상이 너무 싫다. 당연히 다정할 여유는 사치다. 아내를 따라가려 전기 요금도 해지하고 목을 매달 준비를 한다. 그런데 마을의 규칙을 어기고, 도움이 필요한 새로운 이웃들을 만나다 보니 할 일이
[편집자주: ‘무비Talk’은 요양 및 시니어 관련 무비를 소개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는 코너입니다.]갑자기 엄마의 집에 장성한 자식들이 눌러앉는다. 그녀는 티격태격하며 식사하는 2남 1녀와 손녀딸 사이에서 고기 냄새만 맡는다. 식탁 위에서 하는 일은 고기를 새끼들 입에 넣어주고, 젓가락 사이에 끼워주는 것이다. 누구도 엄마에게 밥 한번 먹으라고 권하는 이가 없다. 상추 한 쌈 먹지 않아도 그녀는 흥겹다.은 엄마가 자식들 끼니 걱정을 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천명관 작가의 동명 소설
[편집자주: ‘무비Talk’은 요양 및 시니어 관련 무비를 소개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는 코너입니다.]국립대학교 노인문제 전문교수 외아들 박현철을 자랑스러워하는 70세 욕쟁이 할머니 오말순. 그녀는 청춘시절 “나는 서른 살 넘으면 죽어버릴 거야”라고 말하곤 했다. ‘노인’ 하면 쾨쾨한 냄새를 풍기고 얼굴도 두껍다는 것이 연상되기 때문이었다. 막상 자신이 노인이 될 일은 미처 보지 못한 채. 우리 주변에 있을법한 평범한 할머니가 다시 옛날의 젊은 몸으로 돌아간 이후를 그린 영화 다.아들네 식구와 같이 사
[편집자주: ‘무비Talk’은 요양 및 시니어 관련 무비를 소개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는 코너입니다.] 노부부의 애정 어린 이야기는 TV 프로그램 단골 소재다. 백년해로를 약속하고 동반자가 떠난 이후 애통해 하는 백발 부부의 모습은 매번 사람들을 울린다. 다큐멘터리 영화 는 노부부가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는 애정이 오롯이 담겼다.이 작품은 긴장감을 부여하는 사건이 없다. 그러나 지루할 틈도 없다. 노년의 삶은 그 자체만으로 나의 이야기로 다가와 관객을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 있어서다. 이 작품은 지리산
[편집자주: ‘무비Talk’은 요양 및 시니어 관련 무비를 소개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는 코너입니다.]작은 단팥빵 가게. 센타로 사장님은 빵 반죽만 직접 한다. 역설적이게도 단팥빵의 생명인 팥앙금은 인스턴트 제품을 사용할 뿐이었다. 당연히 빵 맛은 특별할 게 없었고, 손님들도 드문드문 찾아왔다. 그는 관심 없었다. 빵과 팥앙금 중 무엇을 만들어 팔아야 하는지. 늙고 병들었지만, 맛있는 팥소를 만들 줄 아는 도쿠에 할머니가 알바생으로 자원하기 전까지.앙꼬없는 찐빵의 ‘앙’이 바로 단팥이다. 단팥은 그 음식 맛을 좌우하
[편집자주: ‘무비Talk’은 요양 및 시니어 관련 무비를 소개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는 코너입니다.]나이가 들어 다시 ‘어린아이’로 돌아가 버린 노인을 돌보는 것은 주변인들의 몫이다. 우리는 그를 대신해 일상생활의 중요한 결정을 내려주는 사람을 법적 ‘후견인’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그런데 이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본인의 의사와 잔존능력을 존중해 줘야 하건만, 나쁜 마음을 먹은 일부 보호자들은 어르신의 재산을 약탈하는 데 급급했다.심지어 생판 모르는 남도 ‘의사 소견서’ 조작으로 가능한 범죄였다. 후견
[편집자주: ‘무비Talk’은 요양 및 시니어 관련 무비를 소개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는 코너입니다.]누구나 돌봄이 필요한 순간이 온다. 그때 우리는 요양보호사를 처음 마주해 낯선 마음이 들어도, 365일 그에게 의지해야 한다. 이처럼 마지막 생을 아름답게 보내기 위해선 서로에게 좋은 관계로 남아야 함이 틀림없다. 이번 ‘무비 Talk’에서는 그 관계를 당신에게 정의 내려주면서, 돌봄노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영화 을 소개한다. 다를 바 없이 친구처럼 한 억만장자 필립의 집에서 간병인을
[편집자주: ‘무비Talk’은 요양 및 시니어 관련 무비를 소개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는 코너입니다.] 나는 ‘박카스 할머니’다. 공원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하며, ‘죽여주는 여자’로 소문났다. 그런데 요즘 자주 공친다. 종수씨를 만나 물었다. 그동안 왜 안 보였냐고. “모두 번호표 타 놓고 기다리는 인생들이니 안 보이면 병들었거나 죽었거나 하는 거지” 단골인 멋쟁이 영감에 대해서도 물었다. 송 영감은 병원신세라고 한다. 내가 잘해준 기억이 나서 병문안을 갔다. 늘 새 돈을 가지고 다니던, 그 광났던 모습이
[편집자주: ‘무비Talk’은 요양 및 시니어 관련 무비를 소개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는 코너입니다.]이상하다. 깜빡하는 일이 잦아졌다. 갑자기 멍해지고, 단어가 자꾸만 걸려 말을 뱉을 수가 없다.쉬운 질문에도 답이 나오질 않는다. 이름도 기억이 안 난다. 이제 사람 만나기가 두렵다.-앨리스 하울랜드- 영화 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중년 여성 앨리스의 이야기입니다.그녀는 세 자녀의 어머니자, 부인, 유명대학교 언어학교수로서완벽한 삶을 살고 있었죠.하지만 병이 진행되면서 일상에는 금이 가기 시작했어요.기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