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1일 일본소액단기보험협회의 ‘고독사 현황 보고서’를 인용, 2015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5년간 일본에서 고독사한 사람은 441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간 883명이 고독사한 셈이다.  또 고독사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 의해 발견되는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17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전에 실시한 조사에 비해 약 1000명 정도 증가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혼자 사는 사람이 집에서 숨졌는데, 그 사실이 나중에 확인되는 경우 이를 ‘고독사’라고 부른다.

고독사한 사람이 발견될 때까지 일부는 사망 사실이 확인되기까지 90일 이상 걸린 경우도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고독사는 일반적으로 고령자 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60세 미만의 비율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혼자 사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고독사하는 사람도 같은 추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판 일본의 ‘고령사회백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일본 국민 가운데 혼자 사는 사람은 약 590만명(2015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5년전과 비교하면 약 110만명이 늘어난 것이다.

65세 이상 독신자의 수는 2030년 약 800만명, 2040년 약 9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9년 실시된 후생노동성의 ‘국민생활기초조사’에서는 65세 이상 세대 중 28.8%가 독신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부모·부모·손자 등 3세대로 구성된 가구의 비율은 한때 40%를 넘었으나 지금은 1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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