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고용노동부 산하 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퇴직 이후 '인생 2모작'을 위해 재취업에 도전하는 중장년이 많아지면서 50세 이상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50세 이상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는 8만7천18명으로, 전년보다 1만5천994명(22.5%) 증가했다.

50세 이상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는 2015년만 해도 4만4천949명이었다. 4년 동안 거의 배로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50대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를 자격증 종류별로 보면 지게차운전기능사(8천497명)가 가장 많았고 한식조리기능사(6천10명), 굴삭기운전기능사(5천53명), 방수기능사(2천694명), 건축도장기능사(2천561명)가 뒤를 이었다.

60세 이상 취득자는 지게차운전기능사(1천932명), 조경기능사(1천445명), 굴삭기운전기능사(1천244명), 한식조리기능사(1천24명), 방수기능사(1천15명) 순이었다.

산업인력공단은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중장년층의 인생 2막 설계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은퇴 전후의 중장년층이 경제적 노후 대비 및 지속적 사회 참여를 위해 면허성 자격을 주로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는 77만3천704명으로, 전년보다 8만4천37명(12.2%) 증가했다.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자는 391만679명으로, 전년보다 41만9천143명(12.0%) 늘었다.

한편 산업인력공단은 이날 1975년부터 지난해까지 시행한 국가기술자격 시험과 취득자 등의 통계를 정리한 '2020년 국가기술자격 통계 연보'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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