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는 어버이날을 맞아 저소득층 어르신 200가구에 갈비탕·두유·달걀 등을 담은 영양식품 꾸러미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소속 60여명이 직접 포장하고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남동구는 지난해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대규모 어버이날 잔치를 열었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배달 방식을 택했다.

인천 옹진군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이달 4일부터 손뜨개로 만든 카네이션을 연평면·대청면·덕적면에 사는 어르신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봉사단원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각자 집에서 카네이션을 만들었다. 수제 카네이션은 어버이날 당일인 내일까지 총 1천497명의 어르신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인천 연수구도 이날 삼계탕 150인분을 만들어 배달하는 '사랑의 삼계탕 나눔' 행사를 열었다.연수지역자활센터 외식 사업단이 직접 삼계탕을 조리하고, 노인복지관 3곳이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전달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비록 큰 행사는 열지 못하지만, 따뜻한 밥 한그릇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에게 위로와 기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인천에서는 지역 어르신을 위한 기념식이나 잔치를 여는 대신 보양식과 카네이션 등을 배달하는 활동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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