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5일부터 29일까지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제12회 서울노인영화제(SISFF)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총 90편의 영화가 무료로 상영된다.

올해 서울노인영화제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11개국 31편 작품과 올해 단편경쟁 부문 예심 통과작 등을 관람할 수 있다. 25일 오후 3시 대한극장 5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본선 진출작에 대한 서울시장상 시상식이 열린다.

이어 에르네스토 콘트레라스 감독의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가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세계 최대 독립영화제인 미국 선댄스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은 작품으로, 서로를 원수로 여겨 50년간 소통을 단절한 두 노인이 화해하는 과정을 담았다.

영화제에서는 대만의 가오슝영화제와 함께 준비한 'SISFF 마스터클래스: 가오슝영화제 특별전', 아동을 포함한 가족 관객을 위한 '주니어 섹션: 같이 가자!', 청년 감독과 노인이 함께 만든 '영상자서전 프로젝트: 인생교환' 섹션 등이 운영된다.

또 새로운 도전을 하는 노년의 모습을 담은 'Know-ing: 우리는 모두 영화가 된다'와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전', 2018 서울노인영화제 대상 및 우수상 수상작을 다시 볼 수 있는 'SISFF 명예의 전당' 등도 마련됐다.

단편경쟁 국내·해외부문 수상자에게는 미술 작가 8명의 작품이 트로피로 수여될 예정이다. 올해 신설된 단편경쟁 해외부문에는 15개국에서 61편이 출품됐다.

미술계와 영화계의 컬래버레이션(협업)으로 기획된 이번 트로피 제작에는 옻칠 공예 유남권, 서양화 양경렬·박형진·이정아, 조각 박용식, 동양화 최혜인, 도예 정경숙·이혜미 작가가 참여했다.

서울노인영화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영화제 홈페이지(sisff.seoulnoin.or.kr)에서 상영시간표와 섹션별 상영 영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국제영화제로 나아가고자 하는 바람을 담고 노인 이야기에 새로운 시각을 더하고자 해외경쟁작을 포함해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시도를 했다"며 "다양한 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우리 모두의 노년을 다각적으로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의 ☎ 02-6220-86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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