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은 온열질환은 물론, 사망까지 불러온다. 그런데 폭염으로 인한 피해는 생각보다 낮은 기온에서도 발생한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3~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넘게 이어져야 하다보니 이럴때만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의학적으로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기 시작하는 기온은 29도부터”라며 “높은 기온은 심혈관질환이나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주기때문에 29도 이상이면 질환에 취약한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시원한 곳에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국립기상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폭염사망자가 급증하는 기온은 도시기준으로 29도다. 농촌은 31도부터 폭염사망자가 급증했다. 도시는 실내 냉방시설이 없는 곳에서 생활하는 노인이, 농촌은 폭염에 논밭 등 야외에서 일하는 노인이 폭염사망 취약 계층이다.

고기동 교수는 “65세 이상이고 실내 냉방시설이 없는 곳에 거주한다면 날씨가 29도 이상일때 주거공간 안에 있지말고 전국에 있는 ‘무더위 쉼터’등을 이용해 더위를 적극적으로 피해야한다”고 말했다. 무더위 쉼터는 전국지자체에서 운영하며 냉방시설을 갖추고 있다. 위치는 국민재난안전포탈 홈페이지나, 주민센터 문의등으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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