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 1689명 중 53.1%가 경로당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신체(거동)가 불편해서’를 꼽았다. 이어 ‘다른 여가시설 이용’ 때문이란 응답이 14.6%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외의 답변은 프로그램 미비(9.8%), 교통불편(8.3%), 시설미비(5.0%) 등의 순으로 나왔다.

경로당을 이용하지 않는 노인 중 거동이 불편해 안 가는 경우(A그룹)와 그렇지 않은 경우(B그룹)를 나눠 살펴봤다. A그룹 노인은 평생교육, 동호회, 친목단체 등 사회활동 참여율이 매우 낮았다. 평생교육 참여 1.6%, 동호회 참여 0.6%, 친목단체 참여 10.3%였다.

반면 B그룹 노인은 평생교육 참여가 11.9%, 동호회 참여 5.4%, 친목단체 참여 52.5%로 높았다.

A그룹 노인은 외부와 단절·고립된 경향을 보였다. 거동불편 노인의 38.5%가 친인척과 왕래가 없었다. B그룹 노인 비율(19.0%)의 2배였다. 친구·이웃·지인과 왕래가 없다는 비율도 마찬가지다. A그룹 노인이 21.2%인 데 비해 B그룹은 3.4%로 크게 차이가 났다. A그룹의 68.6%는 가깝게 지내는 친인척이 없었고, B그룹은 52%였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김경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조사를 통해 일상생활을 지속할 능력이 저하된 노인은 집안 내 생활에도 어려움을 겪지만, 가정 밖 활동에서도 어려움에 직면하게 됨을 알 수 있다”며 “이런 상황은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을 가속하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를 좀더 상세히 분석해 보면 노인(65세이상)의 경로당 미 이용 이유로는 시설열악이 2.5%, 프로그램 미비 9.8%, 교통불편 8.3%, 경제적부담 5.1%, 신체(거동)불편 53.1%, 시설미비 5.0%, 타 여가시설이용 14.6%, 기타 1.6%로 이는 1,6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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