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인 일본에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실버산업이 크게 발달되어 있다.

사람 뿐만 아니라 애완견의 고령화도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데 애완동물을 위한 이른바 ‘실버 반려동물 산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75살의 사와다 후미코씨는 은퇴 후 요양원에 들어와 살고 있다. 14년 동안 함께 산 고양이와 함께 입주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후미코 씨는 “고양이는 애완동물이 아니라 제 아이나 다름 없어 떨어져 산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 이라고 말한다.

일본에서 결혼을 하지 않은 독신자들을 위해 애완동물과 함께 살 수 있는 요양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요양원에는 사와다씨의 고양이 뿐만 아니라 20마리의 애완동물이 함께 머물고 있다.

사료 준비와 청소, 목욕, 미용 등 애완동물 돌봄 서비스를 전폭 지원하는 것은 물론, 노인들이 먼저 세상을 떠나더라도 끝까지 반려동물을 돌봐준다.

초고령의 애완견만 전문적으로 케어하는 노견 양로원도 등장했다.

몸도 가누기 힘든 늙은 개들을 위해 유모차를 이용해 산책을 시켜주고 각자의 질환에 맞는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24시간 수의사가 상주해 한밤중에도 언제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가격은 한달에 150만원 정도로 비싼 편이지만 전국에서 100곳이 넘게 생길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70세 이상 노인이 인구의 20%를 넘어선 초고령 사회 일본에서 주인과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 ‘실버 애완동물’ 산업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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