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치매센터가 20일 발표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8'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은 치매 환자이고,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2,074만원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전국의 노인 치매환자 중 단 0.1%만이 돌봄종합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관리 체계에 공백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65세 이상 중 치매 환자수는 70만5,473명으로 치매 유병률은 10%로 나타났다. 검진비ㆍ치료비ㆍ부양비 등 치매 환자 1명에 들어가는 관리비는 연간 2,074만원, 국가 치매 관리비용은 14조6,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0.8%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치매 환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4년에는 100만명, 2039년 200만명, 2050년에는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치매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돌봄서비스를 비롯한 관리체계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었다. 사회보장정보시스템에 따른 치매노인의 돌봄종합서비스 이용자 수는 전국 77명으로 전체 치매환자의 0.1%에 해당했다.

실종이 염려되는 치매노인에게 중앙치매센터가 제작해 배포하는 인식표 보급률은 2.7%(1만8,819건)이었고, 환자의 실시간 위치 확인이 가능한 배회감지기 이용자 비율도 전체의 0.3%(2,154명)으로 낮았다. 반면 실종된 치매 환자 수는 2010년 6,596명에서 2017년(1만308명)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서는 등 꾸준히 느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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