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독감 유행 시즌도 다가오면서 독감과 코로나19 증상이 비슷해 구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사들의 말을 종합해 독감과 코로나19 차이를 어떻게 구별하고, 예방할 수 있는지 분석했다.

△ 발열 증상으로는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로나19와 독감 모두에서 나타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발열은 보통 더 높고 오한과 다른 불편한 증상들을 동반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바이러스 잠복기는 코로나19는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보통 5~7일 뒤에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잠복기가 14일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 하지만 독감은 보통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1~4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시카고 노스웨스턴병원의 중증 치료 전문가 벤 싱어는 코로나19의 가장 두드러진 증상으로 호흡곤란과 폐렴, 지속적인 발열을 꼽으며 “사람들이 집에서 자신의 증상을 관찰할 경우 일반적으로 증상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이는 코로나19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재채기와 코막힘은 대부분의 감기가 시작될 때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코로나19의 주요 증상은 아니다. 콧물과 코막힘만이 유일한 증상이라면 코로나19일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마른 기침이나 후각·미각 상실이 동반되면 코로나19 증상일 가능성이 크다.

△의학 전문가들은 독감 예방 접종이 의료시스템 부담 경감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독감 예방 접종을 받으면 의사가 증상을 보고 코로나19 진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유아 등 취약계층에 독감이 퍼지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독감 백신으로는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없지만, 독감 예방 주사는 보통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쪽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

△독감과 코로나19 동시에 걸림에 유의해야 한다. 심한 독감에 걸리면 코로나19를 포함한 다른 질병에 더 취약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독감이 코로나19 감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다.

하지만 동시에 독감과 코로나19 모두 걸리게 되면 병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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