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여름 폭염 기간이 예년 대비 최대 2배까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9월까지 서울에선 폭염 대책 구급상황실이 운영된다. 폭염 경보가 발효되면 쪽방촌 등 온열 질환 취약 공간에 간이 응급의료소 등을 갖춘 안전캠프가 설치된다.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폭염 대비 긴급 구조 및 대응 대책을 22일 발표했다.

시는 폭염 긴급 구조 기간인 6월 1일부터 9월30일까지 ‘119순회 구급대’를 운영한다. 구급차 173대가 출동 임무 종료 후 돌아오는 길에 노숙인 밀집 지역과 쪽방촌 등 취약계층 주거지역을 순찰하고, 현장에서 온열 질환자 발견 시 구급 지원을 한다.

시는 온열 관련 응급 환자 발생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구급대 151대와 오토바이 구급대 22대를 24시간 비상 대기 편성했다. 한여름 전력 사용량 급증에 따른 정전 돌발 사고를 막기 위해 발전차 4대도 강남소방서와 도봉소방서 등에 배치했다. 시 소재 117개 안전센터엔 냉음료가 제공되는 혈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폭염119휴게실’도 운영된다.

폭염경보가 발효되면 취약계층 주거지역인 쪽방촌(12개 지역)에 ‘119안전캠프’를 운영하고 각 소발서별로 ‘폭염119휴게실’도 확대 운영한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혼자 사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됐다. 시는 753명의 독거 중증 장애인에 전화로 건강을 확인한 뒤 도움을 요청하면 바로 현장을 찾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엔 온열 질환 신고 관련 37건이 이송 조치됐다”며 “올여름은 폭염과 코로나19 확산을 대비해 안전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서울안전누리(safecity.seoul.go.kr), 안전디딤돌(어플리케이션)등을 활용하여 폭염대비 행동요령, 온열질환 증상별 응급처치 요령 등을 숙지해 줄것”과 “메스꺼움, 현기증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11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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