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이 미세먼지에 더 취약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개최한 ‘2019년 1차 인구포럼, 대기환경과 저출산·고령화’에서 이 같은 내용의 ‘미세먼지와 아동 및 노인의 삶’ 보고서가 발표됐다. 만 65세 이상 1000명과 만 12세 이상 아동 보호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노인 응답자의 63.4%는 미세먼지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며, 응답자의 50.6%는 미세먼지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와 불안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실제 미세먼지 때문에 건강상의 문제를 경험했다는 노인들도 25.5%에 달했다. 아동들은 44.5%가 건강상의 증상을 경험했다.

아동 부모들은 손발·얼굴 자주 씻음(94.2%), 마스크 착용(93.6%)순으로 실천율이 높았다. 노인들은 창문 닫고 실내 환기 자제(77.8%), 손발·얼굴 자주 씻음(73.3%), 마스크 착용(63.5%) 순이었다. 다만 한부모 가구나 고졸 이하 부모, 독거노인, 저소득 노인 등 취약계층은 미세먼지 대응에서도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노인 중 마스크를 써본 적이 없는 경우도 22.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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