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치단체 보건소들이 최근 잇따라 양평군으로 오고 있다. ‘양평군 치매정책사업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 하기 위해서다. 양평군은 2016년-2018년 전국 치매관리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김현철 양평군 건강증진과장은 16일 “올해도 치매안심마을을 추가 지정해, 치매환자와 가족의 부담감을 완화시키고, 다양한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개발해 치매어르신 건강 관리를 위해 성실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시-안산시-평택시(평택보건소, 송탄보건소) 등 경기도 자치단체 4개 보건소가 14일 양평군을 동시에 방문했다. 이외에도 전라남도 진도군-완도군-장흥군-구례군-해남군 등 전국 31개 시-군이 그동안 양평군을 다녀갔다.

양평군은 여타 시군보다 먼저 2010년 ‘양평군치매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11년 ‘양평군치매지원센터 및 치매주간보호시설’, 2015년 ‘가족사랑이음센터’를 설치하는 등 관내 치매환자와 가족의 부양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런 시책은 정부 치매정책보다 몇 년이나 앞선 것이다. 정부는 2017년부터 국가가 치매관리를 책임진다는 방침 아래 지역 치매안심센터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양평군은 앞선 치매정책으로2016년-2018년 전국 치매관리 최우수기관, 최근 3년 연속 경기도 치매관리 최우수기관 및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벤치마킹은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PPT 설명 및 동영상 시청, 치매안심센터 시설 및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세부 안내로 이뤄진다. 치매 관리 시책을 견학한 자치단체 공무원들은 대체로 군 단위 자치단체에서 일찍부터 치매 사업을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해온 사실에 놀라움과 부러움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한편 양평군에는 현재 1456명의 치매어르신이 등록돼 관리 중에 있으며, 이는 양평군 치매 추정인구(2744명) 중 53%로 여타 시-군보다 등록 관리율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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