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체코를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28일 오후 2시(현지시간)부터 한 시간 동안 프라하시에서 가장 큰 노인복지 요양원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활동과 시설들을 둘러보았다.

김정숙 여사는 그동안 미국, 싱가포르, 덴마크, 인도 등 해외 각국 방문시에 현지의 요양원과 장애인 시설, 노인복지 시설을 방문해 왔다. 

오늘 방문한 프라하 노인복지 요양원은 일반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택가 내에 위치하고 있어 어르신들이 내 집처럼 느낄 수 있도록 운영하는 곳이다. 또한 요리교실, 게임, 노래 및 악기 연주, 도서관 운영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마련해 어르신들이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일로나 베세라 요양원 원장은 “이곳에 계신 분들은 사별 후 오신 분들이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많다. 하지만 이곳에서의 생활을 통해 어르신들은 친구를 만나기도 하고, 적은 돈으로도 생활이 가능해 많이들 오신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여사는 “이렇게 사회보장이 이루어져야 젊은 사람들은 안심할 수 있고, 어르신들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며 공감했다.

김 여사는 한 켠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마켓을 둘러보며 어르신들이 손수 만든 리스, 커피잔, 양말 등을 구입했다. 또한, 88세가 된 슈브토바 할머니의 생활공간을 방문해 요양원 생활에 대해 묻고 요양원의 프로그램과 운영에 대해 질문했다. 

요양원 이곳저곳을 둘러본 김 여사는 어르신들께 “저도 손자가 있는 할머니다. 그리고 93세의 시어머니와 86세의 친정어머니가 계시다. 그렇다 보니 어르신들이 가족들과 관계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사회가 어르신들을 존중하고 인정하며 함께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가 고민하게 된다. 그래서 가는 곳마다 어떤 시설들이 있는지 여기저기 둘러보곤 한다”며 방문한 이유를 밝혔다.

끝으로 김 여사는 “좋은 환경에서 보살핌 받으시는 것을 보니 우리도 해야 될 일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처럼 늘 건강하십시오”라고 작별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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