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건강위해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으로 가습습기 살균제 유사사고 재발을 방지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질병관리청이 ‘건강위해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으로 가습습기 살균제 유사사고 재발을 방지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5년에 건강위해정보 통합정보제공 시범서비스가 열린다.

질병관리청은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같은 원인불명 비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건강위해 관련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가칭)건강위해 통합정보시스템(이하 통합정보시스템)’을 연내 구축한다고 밝혔다.

현재 화학물질, 농약, 의약품 등 다양한 건강위해 요인 정보는 관련 누리집 등을 통해 제공되고 있으나, 각 부처 또는 기관별로 산재해 있어 사용자 입장에서의 통합적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누구나 쉽고 편하게, 한 곳에서 생활 속 건강위해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여러 기관이 관리 중인 건강위해 정보를 한 곳으로 모아,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통합정보시스템은 단계별 구축이 예정돼 있다. 우선 올해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 및 산하 공공기관 15개 기관이 운영하는 40여 개 시스템의 건강위해 정보가 공개된다.

이후, 질병관리청은 2025년 공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방식으로 가공된 상세정보를 시스템에서 직접 제공하는 단계를 거쳐, 이듬해 수집 정보를 실시간 융합하고 시각화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건강위해 정보의 통합 제공 기능에 더하여 원인불명 비감염성 질환의 신고․감시 및 역학조사 등을 위한 관리 시스템까지 기능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이러한 원인불명 비감염성 질환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및 발생 시 역학조사 등 기타 행정절차를 위해 질병관리청은 현재 국회계류 중인 ‘건강위해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향후 “원인불명 비감염성 질환에 대비한 정부 차원의 제도적, 시스템적 기반을 차질 없이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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