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icrosoft Bing Image 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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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급 독거 남자 어르신 집에 자녀들이 홈캠을 설치한다고 하자, 방문 요양보호사는 "홈캠을 설치하면 다 볼 텐데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지난 28일 요양보호사 커뮤니티 요사나모에 '마음이 복잡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요양보호사 커뮤니티]
[사진=요양보호사 커뮤니티]

방문 요양보호사라고 밝힌 A 씨는 "오늘 기사님이 와이파이 설치하고 가셨다. 자제분들이 아버지 걱정돼서 단다는데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조금 불편한 건 사실이다"며 지난 16일 심정을 전했다.

A 씨에 따르면 같은 어르신 댁에 근무했던 요양보호사의 퇴직 사유가 자녀들의 잦은 식사 간섭 때문이다. 매일 전화해 식사에 대해 물어보고, 이후 부실하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이에 자신의 업무를 홈캠으로 지켜보고, 이후 간섭할 것 같다는 게 A 씨의 걱정이다.

누리꾼들은 "고생길이 훤해 보인다.", "자식들 갑질 더 심해질 것 같다.", "소고기에 맛있는 생선 냉동실에 사다 넣어 놓을 생각 안하고, 홈캠 달 생각한다.", “부모 걱정돼 홈캠 설치하는 거 보고 뭐라 할 수는 없다. 일 계속하려면 보호자와 상담하거나 센터에 중재를 요청하고, 아니면 다른 일자리 찾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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