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들이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에 성공했다. [사진=광양시청]
결혼이민자들이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에 성공했다. [사진=광양시청]

한국어와 컴퓨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결혼이민자들이 요양보호사에 도전하고 있다.

광양시는 결혼이민자 7명이 광양시가족센터 결혼이민자 취업지원 과정을 통해 지난 11월 말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전했다.

가족센터는 결혼이민자를 위한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반’을 무료로 개설해 20여 회 42시간에 걸쳐 전문강사를 초빙해 교육을 실시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은 기본 요양보호 지식부터 노년기 특성 및 요양보호 관련 제도에 이르기까지 전문가로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해야 취득 가능한 자격증으로 전문 용어 및 한국어와 컴퓨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결혼이민자에게는 쉽지 않은 과정이어서 이번 자격증 취득은 의미가 크다.

합격자 중국 국적의 김 모 씨는 “미래의 직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고, 필리핀 국적의 고모 씨는 “앞으로 나의 직업은 4대 보험을 보장받는 직업이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했는데 이번에 열심히 노력하고 합격해서 요양보호 분야에서 종사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숙좌 여성가족과장은 “요양보호사 자격취득 후 전문 직업인으로서 당당하게 사회 활동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자격증 취득 교육 및 취업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양시가족센터는 지역 내 결혼이민자의 취업지원을 위해 매년 제과기능사, 피부관리사, 요양보호사 등 자격증 취득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취업 소양 교육과 함께 필요시 광양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연계해 취업을 돕고 있다.

취업 교육에 관심 있는 결혼이민자는 광양시 가족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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