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요양보호사의 저임금에 화를 내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입주 요양보호사의 저임금에 화를 내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요양보호사들이 가입해서 서로 간의 의견을 공유하는 커뮤니티인 ‘요사나모’에는 요양보호사들의 분노를 유발하는 구인 글이 화제다.

지난 28일 요양보호사로 추정되는 커뮤니티 회원 A씨는 '요사나모'에 "도대체 요양보호사를 뭘로 보는지 모르겠다. 4등급 2인 입주가 350만 원이면, 최저시급도 적은 판에 기존의 1/2 시급이다. 이런 건 어디에 고발할 수 없을까요?"라며 분개했다.

이어 “작성자님아. 제발 부탁이다. 네가 대신 해라”면서 “입에서 욕이 저절로 나온다”고 덧붙였다.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가장 일생생활도움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1등급 어르신도 서울경기지역 기준 주 6일 근무하는 경우, 요양보호사가 가져가는 월급이 통상 320~360만 원이다. 이러한 시세에도 불구하고 2명의 어르신을 돌보는데 1명의 어르신에 대한 돌봄서비스 비용만 제공하는 상황에 대해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은 “얼마전 아이돌봄을 위해 외국인 채용하려고 하니, 아이만 돌보며 청소나 음식은 안 하는 조건이라고 들었다. 그런데 우리나라 돌봄인력은 아이, 청소, 음식 모두 하면서 외국인력 급여에 반도 안 되는 급여를 받고 있다. 요양보호사도 케어, 병원방문, 목욕 등 다 분리되어야 한다. 그런데 24시간에 그것도 2명 케어하는데 저 싸구려 급여가 웬 말이냐”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서초구 부자동네인데, 인성은 쓰레기다”, “커뮤니티에 싸구려 임금 올리는 글들 망신주기해야 한다. 우리의 권리 함께 노력하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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