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 전경. [사진=서울시]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초고령사회의 요양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서울시 강동구 고덕로 199, 이하 센터)를 17일 개원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내에는 요양시설을 건립할 시 소유 유후부지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주민반대로 요양시설을 건립하는 일이 쉽지 않다, 과다한 건립비에 따른 재정부담 또한 구립 노인요양시설의 확충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시는 시립 및 구립 공공요양시설 확충을 통해 2030년까지 시설충족률을 80%까지 높인다는 입장이다. 현재 서울시는 ▲지역친화형 공공요양시설 20개소 확충 ▲ ‘안심돌봄가정(서울형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430개소를 확충해 '안심 고령친화 도시, 서울' 기반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정책의 일환으로 설립된 센터는 지상 3층, 정원 117명 규모로 요양원(89명)과 병설 데이케이센터(28명)를 갖추고 있으며, 총 사업비 224억원으로 약 3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9월 1일부터 어르신 입소를 시작했다.

센터는 개원 전부터 입소 정원이 마감되는 등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치매 전담형 시설로 설계된 센터는 어르신들의 인지능력과 정서 함양을 고려한 색채, 인지디자인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더불어 치매 전담형 요양시설 기준에 따라 기존 요양시설보다 넓은 침실 면적(3인실 기준 19.8㎡ → 23.1㎡)과 공동거실을 갖춰 어르신들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게 했다.

향후 서울시는 센터 내 다양한 돌봄로봇과 스마트 기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24시간 안심돌봄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가 사용할 첨단 기술로는 낙상예방을 위한 낙상감지 및 배회감지 스마트 기기, CCTV 등이 있다.

더불어 타 시립 시설에서 시범 도입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배설케어 로봇을 비롯해 재활로봇, 식사보조로봇 등 다양한 돌봄로봇을 활용함으로써, 종사자들의 업무부담을 경감하고 수준 높은 요양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돌봄로봇은 2023년 하반기부터 시범운영기간을 거친 뒤 향후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시 이수연 복지정책실장은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는 세심한 디자인‧조경을 통해 어르신 돌봄의 질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센터 공간을 지역주민들과 공유함으로써 지역친화적 시설의 면모를 엿볼 수 있게 했다”라며, “앞으로도 공공요양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어르신의 든든한 노후를 보장하고 돌봄가족에게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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