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가 24일 서강동 1호점부터 공덕동 1호점까지 총 7개의 주민참여 효도밥상 운영기관을 개소하고 효도밥상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주민참여 효도밥상은 노인층의 결식과 고독을 방지하기 위해 75세 이상 구민이라면 누구에게나 영양 담긴 점심 한 끼를 무료로 제공하는 민선 8기 역점사업이다.

주만참여 효도밥상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마포구청]
주만참여 효도밥상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마포구청]

시범운영 급식기관은 총 7개로 ▲아현노인복지센터, 아현실버복지관 ▲용강노인복지관 ▲마포아트센터(순이푸드) 등이다. 각 기관 입구에는 '마포구민이 어르신들께 차려드리는 효도밥상'이라고 쓰인 현판이 게시돼 효도밥상을 받게 될 지역 어르신들을 반갑게 맞을 예정이다.

앞으로 시범운영 대상 독거어르신들은 지정된 급식기관에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6회 다양한 식재료가 활용된 급식을 제공받게 된다. 이날 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에 위치한 서강동 1호점에서는 30여 명의 독거어르신들이 첫 효도밥상을 받았다.

식사를 마친 한 어르신은 "혼자 밥을 해서 먹는다는 게 너무 번거로워 거르는 일이 많았는데 오늘 여럿이 함께 식사하니 밥도 맛있고 식사 시간도 즐겁다. 자녀들도 하기 힘든 일을 지역이 대신해 주는 것 같아 참 고맙고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간 마포구는 자치구 최초로 시행되는 효도밥상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홍보대사 이재용 총주방장과 홍보단 300여 명을 통해 효도밥상 사업을 널리 알렸다. 특히 마포구는 배식과 어르신 말벗 역할을 책임질 봉사단 300여 명을 위촉해 교육을 실시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주민참여 효도밥상은 어르신들께 단순한 밥 한 끼를 무료 제공하는 취지를 넘어선다"며 "결식과 고독을 방지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향후 어르신들의 건강, 심리상담 등의 일상 관리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어르신 복지행정서비스를 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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