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고독사를 줄이기 위해 기존 예방사업을 지속 추진 및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고독사(무연고 사망자)는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말한다.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전국에서 고독사한 사람은 3,603명이며, 이중 인천시민 256명(7%)이 고독사를 맞이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1월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을 수립해 ▲위험계층 실태조사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통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무연고자 및 저소득층 공영장례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외에도 안부를 묻고 밑반찬을 지원하는 ‘노인 맞춤형 돌봄서비스’, 전기 미사용으로 위험 상황을 알려주는 ‘돌봄플러그’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더불어 5,000가구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는 AI케어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연간 3만 4천 명을 대상으로 안부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례로 인천시는 60대 독거노인 A씨와 80대 독거노인 B씨의 경우 돌봄플러그 설치 후 불안감 해소를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상징후가 발견된 관리대상자 3명의 경우에도 신속한 입원 치료로 위기를 넘기고 일상생활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김명숙 인천시 복지서비스과장은 “선제적인 예방 및 관리 활동에도 불구하고 고독사가 계속 늘어나는 현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위기가구에 대한 복지서비스 제공과 함께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사업 및 돌봄 대상자 확대 등을 통해 고독사로 인한 안타까운 사례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