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는 치매 환자 가족이 효율적으로 환자를 돌보면서 환자의 인지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치매안심하우스'를 울산 최초로 개소해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치매안심하우스는 삼호동 와와커뮤니티하우스 2층에 들어서 10일 문을 연다.

전체 면적은 105.68㎡로 실제 가정처럼 현관, 침실·거실, 화장실, 부엌을 배치하고, 컨설팅룸을 갖췄다.

환자와 가족이 익숙하게 이용하면서 치매 대처 능력을 높이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울산에서는 처음 문을 열며, 전국에서는 서울 서초구에 이어 두 번째다.

남구는 치매 환자 가족에게 가정 구성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환자의 잔존 기능을 강화할 체험과 교육, 1대 1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장소로 운영할 방침이다.

환자와 가족은 안심하우스 견학과 체험, 가정환경 점검, 맞춤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단계별로 받을 수 있다.

또 안전바와 야간 센서, 야간 스위치, 낙상 방지 패드, 온수 차단 장치, 배회 감지기, 안전 잠금장치 등이 구비된 인지 건강 공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기억 회상 사진과 반려 식물, 메모장, 비상연락망 등 인지 건강 향상을 위한 소품 이용도 가능하다.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치매안심하우스가 치매 환자와 가족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 생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심하게 관리해 노인복지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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