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자제와 비대면으로 인해 벌초 대행을 장려하면서 벌초 대행 서비스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단위 농협과 산림조합을 통해 벌초 대행 서비스를 하고 있는 청년회와 영림단 등의 말을 종합하면 올해 벌초 대행 서비스 신청은 지난해보다 1.5~2배 늘어났다. 농협중앙회와 산림조합중앙회 등은 올해 벌초 대행 서비스는 농협의 경우 전년 대비 27%(4610건), 산림조합은 19%(7608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산림조합의 경우 지난해 산소 260기를 벌초했으나 올해는 벌초해야 하는 산소는 310기로 50기 더 늘어났다. 당초 250기 정도를 예상했던 조합은 벌초 대행 신청이 잇따르자 벌초 인력도 3명 더 고용했다. 지난해 3명씩 2개 팀이 벌초를 했으나 올해는 3개 팀으로 늘렸다.

일부 지역에서는 벌초 대행 신청이 들어와도 일할 사람이 없어 신청을 더 받지 않는다. 경북의 한 단위 농협 관계자는 "농협을 통해 마을 주민들이 벌초를 해주는데 일할 사람도 적고 주민들의 나이도 많다 보니 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벌초를 할 여력이 안된다"고 말했다.

벌초 대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벌초 비용도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벌초 대행 비용은 딱 얼마라고 말할수 없는데 이러한 이유는 묘의 위치에 따라 가격이 추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차량거리나 도보거리 또한 산소의 규모나 크기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보통 봉분 1기당 8만~10만원, 비싼 경우는 15만원 정도 한다. 지난해는 봉분 1기당 가격은 보통 7만~8만원으로 20% 정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 산소가 깊은 산 속에 위치해 있어 접근이 어려우면 비용은 더 올라간다.

벌초를 마치고 나면 따로 연락을 하지 않더라도 대행사에서 벌초 전과 후의 사진을 보내주어 이를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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