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의료시설이 없는 섬 주민들의 치매예방을 위해 병원선과 연계한 ‘치매·정신 이동상담실’운영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치매·정신 이동상담실’은 병원선 순회진료와 함께 펼쳐지고 전남광역치매센터인 성가롤로병원과 전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인 국립나주병원의 전문 인력 2개팀 10명이 치매 조기검진과 우울증 선별검사를 비롯 예방교육도 실시한다.

검사결과 우울증과 치매 증상이 확인되면 현장에서 정신과 전문의 1대1 상담은 물론, 지역 보건소와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전문적 치료, 상담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지난 2016년부터 이동상담실을 운영해 현재까지 9개 시군 47개 도서 1380명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했다.

이 중 80여 명이 치매와 정신 고위험군으로 발견돼 보건소와 연계해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중에 있다.

올해는 이달 신안군 장병도를 시작으로, 7월 여수시 소경도·대횡간도, 진도군 가사도·나배도, 9월 고흥군 득량도, 완도군 백일도, 10월 목포시 율도, 고흥군 죽도 등 10개 도서 1300여명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두 전남도 건강증진과장은 “의료접근도가 낮은 166개 섬 지역 주민들의 건강보호와 함께 치매·정신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매정신건강 이동상담실'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 기준 전남지역의 노인 비율은 22.6%, 치매유병률은 11.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노인 자살률은 10만명당 40.2명(2018년 기준)으로 전국에서 16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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