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고령화시대 가속화에 따라 노인보행사고 취약지점 사고 방지를 위해 제한속도 낮추기, 과속단속카메라 및 과속방지턱 높이를 적용한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미끄럼 방지포장 등 대대적인 보행환경 개선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서울시 65세 이상 노인보행사고 사망자는 2017년 102명, 2018년 97명, 2019년 72명으로 매년 크게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노인보행사망자가 보행사망자 중 차지하는 비율로보면 지난해 서울시 전체 보행사망자 144명 중 72명으로 50%나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노인보행사고에 대한 특별개선이 필요하다고 할것이다.

따라서 서울시는 노인 보행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고가 잦은 10곳의 시설을 개선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하철역, 지역 상권이 근접해 노인 보행인구가 집중돼 있으며 최근 3년 간 노인 보행사고가 5건 이상 발생한 지점 10곳을 대상 지역으로 골랐으며, 교통안전전문기관에 의뢰해 진단과 설계를 하고 있다.

대상 지역은 ▲ 동대문구 신이문역 주변 ▲ 성북구 정릉우체국 주변 ▲ 용산구 순천향대학병원 앞 ▲ 금천구 시흥대로 시흥사거리 ▲ 서대문구 홍은사거리 ▲ 동대문구 청량리교차로 ▲ 장안2동주민센터 앞 사가정로 ▲ 구로구 오류동역 앞 서해안로 ▲ 서대문구 사랑나눔복지센터 앞 ▲ 성북구 한성대입구역 앞 창경궁로다.

6월 현재 기본설계는 완료됐으며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착공은 7월, 준공은 10월 예정이다.

시는 특히 경사로 구간에는 제한속도를 낮추고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하고, 무단횡단이 많은 곳은 횡단보도를 설치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사업지였던 영등포구 영등포시장교차로, 성북구 돈암제일시장앞 동소문로, 동대문구 청량리 경동시장로 등 6곳의 1∼5월 사고를 비교하면 작년 13건에서 올해 6건으로 감소했다고 서울시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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