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 강북삼성병원 조인영 전문의 연구팀은 연구결과 흡연은 골절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 요인이고, 골밀도를 감소시켜 뼈를 약해지게 만든다. 그런데 4년 이상 담배를 끊은 남성은 이런 골절 위험이 최대 19% 낮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골절 위험을 낮추려면 장기간 금연 상태 유지가 중요함을 시사한 것이다. 흡연은 골절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 요인이다. 골밀도를 감소시켜 뼈를 약해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4년 이상 담배를 끊은 남성은 이런 골절 위험이 최대 19% 낮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골절 위험을 낮추려면 장기간 금연 상태 유지가 중요함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중년 이후 남성의 흡연 습관이 골절 위험과 얼마나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2002~2013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 15만6379명을 대상으로 흡연 습관에 따라 지속 흡연, 단기 금연(4년 미만), 장기 금연(4년 이상), 비흡연으로 구분해 골절 위험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4년 이상 금연 상태를 유지한 장기 금연자는 지속 흡연자에 비해 골절 위험이 1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고관절(엉덩이 관절) 골절은 위험도가 18.9%, 허리 척추 골절의 경우 18.2% 줄어들었다. 기타 부위 골절은 16.6% 감소했다.

비흡연자 역시 고관절, 허리 척추 골절 등 모든 종류의 골절에서 위험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금연을 4년 미만으로 유지한 단기 금연자의 경우에는 골절 위험도가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 이는 장기 금연과 비흡연 만이 골절 위험을 줄이는 유의미한 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강북삼성병원 조인영 전문의는 “그동안 아시아 남성에게 금연과 골절 위험도가 얼마나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가 부족했는데, 이번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이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기헌 교수는 “금연 효과를 보기 위해선 단기적 금연에 그칠 것이 아니라 금연 상태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개인 의지로만 담배를 끊는 경우가 3~5%에 불과한 만큼 확실한 금연을 위해서는 전문와 상담해 맞춤형 금연계획을 세우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골절은 강한 외력이 가해져 뼈가 연속성을 소실한 흔히 ‘뼈가 부러졌다’고 말하는 상태를 일컫는다. 특히 골밀도가 낮아지는 중년 이후 연령대에서 이를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칫 뼈가 약해져 골절되면 신경이나 혈관, 장기를 손상시켜 출혈 및 쇼크와 같은 전신 합병증이 올 수 있음은 물론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흡연은 골밀도를 감소시켜 뼈를 약해지게 만들고 골절 발생 확률을 증가시킨다. 하지만 많은 흡연자들이 골밀도가 낮아져 골절 위험에 노출돼도 당장 금연을 시작할만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질병을 방치하고 있다.

뼈가 약해지는 것을 느껴도 단순히 노화가 원인이라고 생각하거나 골절 예방을 위한 금연 효과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 결과를 국제골다공증재단 공식 학회지(Archives of Osteoporosis)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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