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캘리포니아 호두협회(CWC)에 따르면, 중년기 여성의 꾸준한 호두 섭취는 향후 건강한 노화(healthy aging)에 도움이 된다는 역학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에서 제시한 건강한 노화는 65세에 도달한 시점까지 정신건강을 유지하고 특별한 만성질환이 없으며 인지기능 문제 또는 신체장애 등을 수반하지 않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미국 브리검 여성 병원에 재직했던 프란신 그로드스타인 박사는 노화에 있어 견과류 섭취와 전반적인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3만 3931명의 여성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1998년과 2002년에 진행되었던 간호사 건강조사(NHS) 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했다.

이 자료에는 호두 섭취 유무를 포함한 식습관, 만성질환(암,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2형 당뇨병 및 파킨슨병 등) 유무, 기억력, 정신건강 및 신체활동의 제한성 유무 등을 파악한 설문이 포함되어 있었다.

연구진은 역학 조사를 통해 당시 설문에 응한 간호사들 중 약 16%가 만성 질환이 없고, 기억력 저하 또는 신체 활동상의 장애가 없고, 정신 건강에 문제가 없는 ‘건강한 노년’이 되었음을 알아냈다. 견과류 섭취와 건강한 노화 사이의 상관관계가 존재하며 그 중 가장 탄탄한 연관성을 호두에서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호두 섭취는 고령자들의 인지기능 감퇴와 신체장애 위험성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 및 2형 당뇨병 감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로드스타인 박사는 “이번 역학 연구는 최소 주 2회 이상의 호두를 섭취한 여성들이 노년기에 접어들었을 때, 호두를 섭취하지 않은 대조그룹에 비해 건강한 노화가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훨씬 높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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