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로당과 복지관 등의 운영 중단이 장기화함에 따라 노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돌봄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 단계가 '심각'으로 상향된 이후인 지난달 중순부터 도내 4천195개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운영이 잠정 중단됐다.

이에 도는 노인 취약계층 1만4천여명의 복지 공백 최소화를 위해 주 2회 하던 전화 안부를 매일 1회로 늘려 대상자의 건강 및 생활 실태를 확인하고 있다.

또 바깥 활동이 어려워져 우울감 등에 노출될 것을 우려해 별도로 주 2회씩 전화 말벗 서비스를 추가 진행하는 한편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접 방문은 자제하고 있으나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만 가정을 찾아 안부를 확인한다.

응급안전 알림서비스 대상인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4천830가구에 대해서는 응급관리 요원이 주 2회 이상 집중 모니터링한다. 결식 우려 노인 2천500여명에게는 주 1∼2회 반조리 식품, 대체 식품, 도시락 등을 제공하고 있다. 3천여명의 거동불편 재가 노인에게도 반찬 배달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주변 노인에 대한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때"라며 "다양한 지원으로 이들이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도 노인복지관은 코로나19 감염 불안과 외출 자제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노인을 위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상담(☎ 043-715-6789)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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