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역 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전 지역 요양병원들이 자체 봉쇄 수준을 유지하는 등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28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대구, 청도 지역 등의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감염 추세에 따라 대전 지역 요양병원 대부분이 신규 입원 환자를 받지 않고 보호자의 출입도 예외없이 전면 차단하는 등 봉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선별진료소 등에서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은 서류를 제출하는 경우에만 입원을 허가하고 있다. 감염 시 집단 발병에 따른 심각한 상황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국적의 조선족 간병사들이 병원 내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숙식 제공 등의 조치를 했다. 츨퇴근 과정에서 있을 지 모를 외부에서의 감염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요양병원들은 2주 전부터 매일 병원 전체에 대해 알코올 소독하면서 하루에 2차례씩 직원들의 열을 체크하고 있다. 또 지자체의 지침에 따라 일주일에 1번씩 간병사 상황에 대해 보고를 하고 있다.

요양병원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당분간 모임 등을 자제하고, 집과 근무처로만 이동을 해달라고 했다"며 "방역과 소독 등을 철저히 해 코로나19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규 환자의 입원이 제한 됨에 따라 병원 운영에도 타격이 크다"며 "장기화 될 경우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대전에서는 28일 현재 총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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