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통제의 범위를 벗어나 확산되고 있다. 열·기침·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를 떨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초기 증상이 일반 감기 증상과 유사했다는 전언까지 나온 마당이다.

호흡기감염 관련 주요 의학회들이 참여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책위원회'가 최근 '권고안'을 통해, 호흡기 증상 발생 때 대응 요령을 내놨다. 열, 기침, 인후통, 코막힘, 콧물 등의 가벼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먼저 외출을 자제하고, 일반 감기약을 먹으면서 4~5일 경과를 관찰하라는 조언이다.

김도진 정책자문위원(순천향대부천병원)은 "가벼운 감기는 4~5일이면 좋아지기 때문"이라며 "감기로 병원을 가면 병원에서 코로나19 등에 감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진다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김도진 위원은 "특히 가래에서 피가 나오거나 호흡곤란이 있다면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무작정 병원을 방문하기보다는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 1339에 상담을 요청해야 한다.

정부는 호흡기 질환자에 대해 병원 방문부터 입원까지 진료 전 과정에서 다른 환자와 분리해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을 지정하고, 병원 명단을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만성질환이 있거나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감염에 더 취약할 수 있다. 평소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출입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일반 국민은 평소 손을 자주,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하게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과 코를 휴지나 옷소매로 가리고 해야 하며,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마스크를 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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