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박능후 본부장)는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강립 차관 주재로 18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열고 "요양시설은 집단감염이 있을 경우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위험도가 높은 시설"이라며 "요양시설 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불가피한 경우 발열을 확인하도록 했다"고 밝히면서 국내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자  전국의 요양시설을 전수 조사하고 요양시설 방문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요양병원 등에는 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이 대부분인 만큼 보건당국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요양시설을 관리하는 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감염예방 관련 요양시설 관리는 크게 세 가지로 이뤄진다. ▲중국 등 해외에 다녀온 간병인, 종사자 등을 14일 동안 업무에서 배제 ▲면회객 통제 ▲필요한 방역 조치 이행 등이다.

중수본은 전국 요양시설 5천 5백여곳과 요양보호사 7만 3천여명 등에 대해 지난달 28일, 31일, 이달 4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시설 대응 요령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출입 자제령을도 내렸다. 보건당국은 요양시설에서 외부인의 출입을 가능한 제한하고, 불가피한 경우 별도 공간에서 발열을 확인하고 출입시 손소독제 등을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종사자와 발열, 호흡기 의심 증상이 우려되는 입소자는 매일 체온을 재는 등 모니터링을 하도록 했다.

중국 등 해외를 방문한 종사자는 2주 동안 업무에서 배제된다. 전날까지 업무에서 배제된 68명 가운데 48명이 복귀해 현재 20명이 업무에서 배제돼 있는 상태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간병인 가운데 중국인 인원이 구체적으로 파악됐는지는 모르겠다"며 "요양시설 조사 방식은 '현지 방문'이 원칙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업무배제 종사자가 있는 시설, 외국인 종사자가 많은 시설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대응 조치와 애로사항 등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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