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 치매안심센터에서 지난달 27일과 28일 치매환자와 인지 저하자를 대상으로 낙죽 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2일 밝혔다.

그림을 그리며 손을 움직여 뇌에 자극을 주고 인내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또한 대나무가 타면서 나는 특별한 향기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체험은 무형문화재 제60호 낙죽장도장 보유자인 한상봉 장인의 재능기부로 마련됐다. 낙죽은 불에 달군 인두를 이용해 대나무 위에 그림이나 글씨를 새기는 기능을 말한다.

참가자들은 체험을 통해 대나무 컵과 그림액자를 만들었다. A씨는 “대나무에 사군자 그림을 그리니 더 새롭게 느껴진다. 내가 마치 조선시대 선비가 된 기분이다”며 즐거워했다.

군 관계자는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기억력 회복과 인지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곡성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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