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방법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의료진, 교사, 경찰관, 상담가 등 직군별로 12개의 자살예방 지침을 발표했다. ‘의료진을 위한 자살예방지침’은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는 환자와 대화하는 방법으로 △주의 깊게 들으며 차분하게 응대할 것 △동의와 존중의 의사를 몸짓 등으로 나타낼 것 △의견과 가차관에 존중을 표 할것 △관심과 배려, 애정을 나타낼 것 등을 권고한다.

대화를 자주 중단시키지 말고, 가르치려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침은 “(환자와의 대화는) 비판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애정을 갖고 귀 기울여 들어주는 일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교사와 교직원을 위한 지침은 학생들의 자존감 강화가 중요하다고 했다.

교사.교직원용 지침은 “바람직한 일을 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자살을 둘러싼 대화 자체를 꺼리는 사회분위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한다. 신은정 중앙자살예방센터 부센터장은 “가족이나 친지가 자살위험이 있을 경우 주변에 도움을 청하고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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