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가 치매 안전도시로 거듭난다. 춘천시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증가하는 치매 노인을 보호하기 위해 석사동 일원에 ‘춘천시립치매전담형 요양원’을 만든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2년까지 국비 등 8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30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시립 요양원을 조성한다. 이 시설은 치매 전담형 요양원과 치매 전담형 주 야간 보호시설로 운영된다.

치매 전담형 요양원 정원은 100명이다. 이중 치매 노인 정원은 24명이다. 주 야간 보호시설은 정원 40명 중 치매 어르신 정원이 12명이다. 나머지는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치매 전담형 요양원에는 각각 12명의 치매 노인이 머물며 요양할 수 있는 치매전담실 2개 실이 조성된다. 요양보호사와 치매관리자 전문교육을 이수한 프로그램 관리자 60여명이 배치돼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지연을 돕는다.

시는 지난 6월부터 옛 중앙병원을 리모델링해 치매안심센터를 운영 중이다.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발견을 위한 진단검사도 시행한다. 실종이 염려되는 장기요양 인정 대상자에게는 무료로 GPS형 배회 감지기를 대여해준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립 치매전담형 요양원 건립에 따라 치매 국가책임제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운영여건을 고려해 치매환자 정원을 늘리고 치매환자는 물론 환자가족들의 복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 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의 치매 등록 환자는 2100여명이며 치매 추정 인구는 4700여명에 달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요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