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노인의 날(10월 2일)을 맞아 올해 100세를 맞은 어르신 1천550명에게 장수지팡이인 '청려장'을 선물한다고 1일 밝혔다.

청려장은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건강과 장수를 상징한다. 통일신라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임금이 장수 노인에게 청려장을 주는 전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993년부터 주민등록상 100세인 노인과 주민등록과는 다르지만 실제 나이가 100세로 명확하게 확인된 노인에게 청려장을 선물해왔다.

복지부는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3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100세 어르신을 대표해 참석하는 오창민, 이정직 어르신에게 청려장을 선물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보낸 축하카드를 전달한다.

정부는 기념식에서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해 온 개인과 단체에 국민훈장 등을 수여한다.

김제홍 동구주민사랑 네트워크 대표는 36년간 대전 동구의 독거어르신 등 소외된 이웃에게 쌀과 현금, 생필품을 후원해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박홍근 구포성심병원 이사장은 30여년간 독거어르신 등 의료취약계층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고독사 예방을 위한 건강음료 배달, 노인건강생활대회 개최 등 노인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다.

정부는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경의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8월 기준으로 국내 100세 이상 인구는 1만9천776명으로 남자 4천733명, 여자 1만5천43명이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노인의 날 기념식이 어르신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경의식을 제고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어르신들께서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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