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운동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2019 미국심리학회 학술대회(2019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Convention)'에서 발표됐다.

미국 위스콘신 의과대 연구팀은 부모에게 치매 병력이 있으며, 연구 시작 당시 건강한 40~65세 성인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2~4년마다 설문을 통해 건강 및 생활 양식에 대해 보고했다.

이들은 또한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인자들을 측정하기 위해 신경심리학적 테스트와 뇌 스캔을 받았다. 연구 결과, 1주일에 5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보다 치매 발병률이 낮았다. 또한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인지 능력 변화가 적었다.

운동은 강력한 치매 예방 인자로 알려져 있다. 다른 연구에서도 1주일에 5회, 매 30분 이상 숨차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정도의 중등도 이상 운동을 하면 치매 발생 위험이 약 40%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루에 10분 걷던 사람이 40분을 걷게 했더니 1년 뒤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부피가 2% 늘어났다는 연구도 있다. 이미 치매 증상이 시작된 환자도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근력을 키우고 우울감을 감소시켜 치매 증상을 완화하거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연구를 주도한 오지오마 오콘코 박사는 "이번 결과는 일상생활 습관으로 알츠하이머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규칙적인 운동은 뇌백질과다(white matter hyperintensities) 등 치매유발 가능성이 있는 위험 인자가 증가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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