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2022년께 도래하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퇴직, 은퇴 등 생애 전환기를 맞은 5060 세대를 위한 '신중년 활력-업(UP)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사업으로 5060 세대에 향후 5년간 일자리 4만6천개를 제공한다. 올해 4월 기준 부산지역 5060 신중년 인구는 108만4천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31.6%를 차지한다. 이들 신중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활력있는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시는 이 프로젝트에 2023년까지 9천546억원(국비 4천345억원, 시비 5천201억원)을 투입한다.우선 신중년층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 4만6천개를 확충한다. 또 관련 창업기업 100개 설립을 목표로 삼았다. 또 재능공유와 건강·여가활동에 연간 15만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이른바 '경제활동 UP', '재능공유·소통 UP', '건강·여가 UP' 3대 전략과 11개 중점과제, 39개 세부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부산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 신중년 SOS센터를 프로젝트 거점기관으로 정해 세부 계획을 추진한다.

신중년 SOS 센터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신중년들에게 대출금 상환유예, 이자 보전 지원 등의 사업으로 5060세대 재기를 도와준다. 신중년들의 사회공헌이나 커뮤니티 활동을 적극적으로 돕고자 참여공간인 '50+부산 포털' 운영을 강화한다.

대기업과 협약해 올 하반기부터 고령노인 500명에게 인공지능(AI) 스피커를 보급한다. AI 스피커와 감성적 대화를 유도해 신중년이나 홀몸 노인들이 겪는 고독감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시는 또 커뮤니티 장은 물론 취업·창업을 위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신중년 생생(生生) 종합타운'을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중년들이 그동안 쌓은 풍부한 사회경제적 활동 경험과 재능을 발휘하도록 돕고 후반기 인생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사회구조를 만드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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