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 치매환자 중 2.4%가 '젊은 치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지난달 기준 충북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환자 1만5045명 중 65세 미만의 초로기 치매환자는 365명이다.

초로기 치매는 45~60세가 되면서 지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노인성 치매 연령보다 빠르고 강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치매센터의 '2018 대한민국 치매 현황 보고서'는 전체 치매환자의 9.7%를 초로기 치매 환자로 추산하고 있다. 이처럼 젊은 치매 환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치매안심병원 등 대부분의 치료·돌봄서비스는 노인 환자에 집중돼 있다.

이렇다 보니 초로기 치매 환자는 관련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충북도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초로기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충북광역치매센터에서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8일부터 10월31일까지 14회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현실감각훈련 정보를 이용한 오류배제학습과 시간차회상 등으로 구성된다.

가정에서도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충북도는 설명했다.

김용호 충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시범 운영을 통해 초로기 치매전문 프로그램집을 발간·보급하고 이들을 위한 치매관리 서비스 향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요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