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장염을 비롯한 식중독 발생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최근 5년간(2014년~2018년)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여름철(6~8월)에 연간 평균 113건(전체 563건)의 식중독이; 발생하였고 환자의 40%가 이 기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발생 원인균은 병원성 대장균이 52%로 가장 높다.

식약처의 ‘식중독 예측지도’에 따르면 1일부터 전국이 식중독 발생 ‘위험’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는 식중독 위험 경보 4단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미다.

식약처 등에 따르면 2016∼2018년 식중독 환자의 23%(5479명)는 8월에 발생했다. 구토, 복통 같은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탈수를 막기 위해 생수나 보리차 등을 꾸준히 마셔야 한다. 병원에 가지 않고 설사약을 함부로 복용하면 장내 독소를 배출하지 못해 회복이 늦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식중독균이 남을 수 있는 도마와 칼, 수세미 등을 자주 살균하는 것이 좋다.

식중독은 세균에 오염된 음식물을 먹은 후 72시간 이내에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병원성 대장균, 캠필로박터제주니,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등의 균이 원인이며 그중 가장 흔한 식중독균은 병원성 대장균이다.

병원성 대장균은 채소류 관리소홀, 생고기나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음식에서 발생한다. 캠필로박터제주니는 삼계탕 등 육류 조리시 재료간 교차 오염에 의해 생길수 있다. 살모넬라균은 오염된 달걀과 같은 가금류나 복합조리식품 이 원인이다.

장염비브리오균은 굴, 낙지, 조개 등 세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 했을때 발생한다. 오염된 음식물 섭취후 식중독이 발생하면 구토와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며 발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혈변, 탈수를 비롯해 일부 세균이 만들어내는 독소는 신경마비, 근육결련 의식 장애같은 심각한 증상으로 번지기도 한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으로는 △ 모든 음식물은 가열후 익혀서 먹고 물도 끓여 먹고 △ 채소는 깨끗한 물에 3회 이상 세척하고 손질은 세척 후에 하며 △ 세척한 채소는 즉시 사용하거나 냉장보관하고 △ 조리된 음식도 냉장보관하고 먹을땐 재 가열할것 △ 날 음식과 조리된 음식은 서로 섞기지 않게 각각 분리해 보관하며 △ 육류 어패류 등을 손질한 칼과 도마는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해 쓰며 △ 음식물 조리전, 식사전 반드시 손을 씻고, 부엌내 모든 곳과 식기 청결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요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