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노인 보호 전문기관 설치, 24시간 노인학대 긴급 상담전화(☎1577-1389) 운영, 학대 피해 노인쉼터 운영 등 노인학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 결과 노인학대 건수는 지난해 202건으로 전년도 240건과 비교해 15.8%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광주시는 고령화와 가족구조 변화 등으로 노인학대 사례가 증가하자 각종 예방 시책을 시행한 결과로 보고 있다.

특히 시설 방문 무료법률상담과 퇴직공무원이 참여하는 노(老)-노(老) 교육, 경찰관과 함께하는 민관 이동상담, 노인 인권지킴이단 운영 등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인복지 시설과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4천여명을 대상으로 인권 감수성 향상과 인권 보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매주 수요일 오후 시청 무등홀에서 연 40회 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날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노인 인권증진 유공자와 노인복지 종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6월 15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광주시가 광주노인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이번 기념식에서는 '노인 인권 희망의 불씨를 밝혀라'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노인학대 예방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노인 인권과 노인학대 예방 유공자 표창, 광주시 노인 보호 정책과 노인 보호 전문기관 현황 보고, 인권지킴이단의 노인 인권 옹호 선포식 등이 이어졌다.

부대행사로 노인 인식 개선을 위한 사진전시회가 광주시청 1층 로비에서 오는 18일까지 열린다.

류미수 광주시 고령사회정책과장은 "올해 처음 개최하는 노인학대 예방의 날 행사가 노인 인권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노인 보호 전문기관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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