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찾아간 97살, 103살 노인들은 병원이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관심과 사랑, 애정이었습니다."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은 11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부산형 커뮤니티 케어(통합돌봄) 포럼에서 발표자로 나서 "돌봄이 필요한 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필요한 것은 의료지원이 아니라 이웃의 따뜻한 정"이라고 말했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은 주제 발표에서 행복한 노후를 위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노인 분야)을 공개했다.

서 구청장은 "지역 노인·장애인복지관과 자원봉사센터 등 공동거점시설 19곳을 활용하고 3곳을 추가로 건립하겠다"며 "고령자 대안 가족 공동체, 함께하면서 혼자 사는 공유주택, 주거와 복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노인 돌봄 주택, 퇴원 전 단계 중간시설 운영 등 노인이 지역공동체에서 주도적 삶을 살고 지속 가능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형배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은 '지방자치와 커뮤니티 케어'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면서 "커뮤니티 케어는 문재인 정부 국정 비전인 포용 국가의 가장 중요한 복지 축"이라며 "기부와 봉사 등 개인의 선의를 넘어서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창출하고 여성 돌봄 노동 부담을 해소하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이날 포럼에 앞서 부산시의회,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복지부 선도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부산진구, 북구 등과 부산형 커뮤니티 케어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부산형 커뮤니티 케어 기금 7억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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