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노인, 가벼운 장애와 치매를 가진 환자들이 6개월 동안 어떤 운동이든 적어도 52시간(매월 8.8시간) 꾸준히 한다면 인지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의 베스 이스라엘 디콘시스 메디컬센터(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가 각 1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98건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 저널 '신경계: 임상 실험(Neurology: Clinical Practice)'에 따르면, 이 연구는 운동 유형, 강도, 지속시간, 빈도 및 총 시간, 그리고 인지 능력의 5가지 범주를 정하고, 각 범주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원들은 걷기와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부터 태극권, 요가 같은 심신 운동까지 모든 종류의 운동이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연구팀의 일원인 조이스 고메즈 오즈만 박사(Joyce Gomes-Osman)는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뇌를 건강하게 한다는 증거는 이미 있었지만, 이번 연구는 이것을 실제 삶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밝히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인지 능력 측면에서는 건강한 노인과 가벼운 인지 장애를 가진 환자들이 가장 안정적인 개선 결과를 보였다. 연구원들은 인지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한 주간의 운동 시간’보다 ‘장기간 일관되게 실시하는 운동’이 더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연구를 총괄한 베렌슨-알렌 센터(Berenson-Allen Center)의 책임자 알바로 파스쿠알론 박사(Alvaro Pascual-Leone)는 “어떤 종류의 운동이든지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게 밝혀졌다는 점이 가장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고메즈 오즈만 박사는 “이상적인 운동량을 확인하는 것은 여전히 도전 과제"라며 "이를 밝히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요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