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6월 추천 가볼만 한 곳으로 ‘자동차 여행하는 섬’7곳을 선정했다.

△ 수도권에서 한두시간이면 닿는 영흥도다. 대부도와 선재도를 거쳐 영흥대교를 건너면 여러 볼거리와 이야기를 품은 섬에 도착한다. ‘십리포해수욕장'은 수평선 너머로 보이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대교 풍경이 인상적이다. 물이 빠지면 갯벌체험을 즐길수 있고 거대한 분재 전시장 같은 소나무 군락지와 해안 산책로도 둘러볼만하다.

△ 고군산군도는 57개 섬으로 이뤄진 섬의 군락이다. ‘신선이 노닐던 섬’인 선유도를 대표로 장자도, 대장도, 무녀도 등 수려한 해변과 어촌 풍경을 간직한 섬이 이어진다. 현수교인 고군산대교가 신시도와 무녀도를 연결하면서 물과 섬이 한몸이 됐다. 대장도 대장봉(142m)에 오르면 고군산군도를 잇는 길과 다리, 섬과 포구가 한눈에 다가선다.

교통이 편리해졌지만 고군산군도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둘러봐야 진면목이 드러난다. 명사십리해변의 ‘선유낙조’는 고군산군도의 으뜸풍경으로 꼽힌다.

△ 고흥반도에서 남서쪽으로 2Km남짓 떨어진곳에 있는 거금도는 우리나라에서 열번째로 큰 섬이다. 2011년 총 길이 2028m 거금대교가 들어서며 자동차로 갈수 있게 됐다.

‘거대한 금맥이 있는 섬’이라는 이름과 달리 금광은 찾아볼수 없지만, 낙타모양섬 구석구석에 아름다운 풍광이 숨어있다. 거금휴게소는 섬을 휘감아도는 자동차 일주도로와 거금도 둘레길(7코스 42.2Km)의 출발점이다. 김일을 기념하는 체육관, 익금해수욕장과 오천몽돌해변등은 한폭의 그림과 같다. 거금도를 가기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할 곳 소록도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가 개통하면서 전남 신안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목포와 연륙교로 이어진 압해도부터 다이아몬드제도의 관문인 암태도까지 차량여행이 가능해 졌기 때문이다. 총길이 10.8Km에 이르는 천사대교는 교량구간이 7.2Km로 인천대교와 광안대교, 서해대교에 이어 국내에서 네번째로 길다.

천사대교를 건너면 가장먼저 암태도와 만나는데 일제강점기인 1923년 일어난 소작쟁의를 기념하는 탑등이 볼거리, 그밖에 팔금도, 안좌도, 지은도, 박지도, 반월도다. 특히 안좌도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라고 불리는 김환기 화백의 고택이 있는 섬이다. 해변에 소나무가 빼곡한 분계해수욕장은 여름이면 가족 여행객으로 붐빈다.

△ 섬의 고장 완도군에서 두번째로 큰 고금도는 세다리로 육지 혹은 주변섬과 연결된다. 고금대교로 강진군과 이어지고, 장보고대교와 약산연도교를 통해 각각 신지도와 조약도(약산도)로 이어진다. 고금도는 이름이 널리 알려진 섬은 아니지만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생애를 간직한 의미있는 곳이다. 노량해전에서 순국한 이순신 장군의 유해를 임시 안장했던 월송대와 추모 공간인 충무사를 만나볼수 있다.

△ 가덕도는 부산신항만과는 가덕대교로 거제도와는 가덕해저터널과 거가대교로 이어진 섬이다. 한동안 거제와 부산을 오가는 통로였으나 이제는 가덕도의 매력으로 여행자를 끈다. 가덕도는 통일신라때 무역항이었고 조선시대에는 부산과 진해로 진입하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가장 가까운 역사는 러일전쟁과 일제강점기다.

외양포는 군사 보호구역이라 개발이 불가해 당시의 흔적이 잘 남아있다. 포진지, 화약고, 헌병부 건물등이 잘 남아있다. 가덕도에서 가장높은 연대봉은 거제도와 연결된 가덕도를 실감케한다. 정거마을은 가리비 껍데기로 만든 벽화가 눈길을 끈다.

△ 경남 사천시 서포면에 위치한 비토섬은 토끼와 거북, 용왕이 등장하는 ‘별주부전’의 전설이 있는 섬이다. 바다와 갯벌이 공존하고 섬이지만 차로 들어가 편리하다. 하루 두차례 물아 빠지면 월등도와 거북섬, 토끼섬, 목섬등 비토섬 전설의 주인공을 차례로 만날수 있다. 차가 없어 쾌적하고 뛰어난 풍광과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린 비토국민여가캠핑장, 혼합 밑밥 사용을 금지해 건전한 낚시문화를 추구하는 비토해양낚시공원에서 느긋하게 즐기기도 좋다. 2018년 4월에 개통한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산과 바다를 동시에 누리는 매력이 있고 각산 전망대에 오르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비경이 손에 잡힐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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