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1일 ‘SNS빅데이터로 본 암 환자와 가족들’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암중에서 치료비 부담이 가장 무거운 것은 간암으로 환자 한 사람당 6623만원이 들고, 이어 췌장암 6372만원, 폐암 4657만원, 위암 2686만원, 대장암 2352만원, 유방암 1769만원, 방광암 1464만원, 갑상샘암 1126만원의 순이었다. 이는 주요 포탈사이트의 암 관련 게시물과 검색어 230만건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지급하는 보험료는 치료비 부담과 불일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장 많은 보험금이 지급되는 암은 유방암으로 보험금 (2934만원)이 치료비의 1.7배였다. 다음이 간암(2232만원), 갑상샘암(2071만원)순이었다. 간암에 지급되는 보험금은 전체 2위지만 실제소요되는 치료비의 3분의 1수준이어서 보험에 가입해도 환자와 가족들의 부담이 큰것으로 조사 됐다.

비교적 치료가 용이한 갑상샘암은 실제드는 비용의 2배에 달하는 보험금을 받는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측은 “암 질환 전체의 평균보험금은 1인당 2200만원가량인데 치료비는 평균 2877만원이라 보험만으로 치료비를 감당할수 없는 상태”라며 “치료기간 일을 못해 수입이 줄어드는 것까지 생각하면 암에 대비하기 위한 경비 부족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암환자는 174만명에 달했고 65세이상 노인층 9명 중 1명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평균적으로 우리나라 국민이 82세까지 살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 됐다. 암 환자들은 10년전(2008년)만 해도 암에 걸렸을때 치료비(67.5%)를 가장 걱정했지만 작년기준으로는 수술과 항암 치료(35.2%)를 제일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반면 이번 분석에서는 치료비 걱정이 7.5%에 그쳤다. 과거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12~16% 비중을 차지했지만 이번 분석에서는 3.4%에 그쳤다. 공소민 한화생명 빅데이터 팀장은 “의료기술의 발달로 암 환자 생존율이 높아진데다 국민건강보험 혜택이 늘면서 나타난 변화로 보인다”면서 “경제적 부담이 줄면서 완치를 위한 수술이나 항암 치료 과정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족에 대한 마음 씀씀이도 두드러졌다. 암환자와 가족들은 투병과정에서 ‘간병에 따른 가족걱정(12.8%)’ ‘자녀와 가정을 돌볼 걱정(12.5%)’ ‘가족과의 이별과정 고민’(11.1%)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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