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교수가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활용해 2003~2005년 알츠하이머 치매가 발생한 60세이상 환자를 2013년까지 추적조사해 치매와 암, 치매와 뇌졸중과의 연관성을 각각 분석한 결과 알츠하이머 치매환자는 암보다 뇌졸중을 주의해야 한다고 연구결과가 나왔다.

각 연구는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와 정상인 대조군을 포함해 약 2만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그결과, 알츠하이머 치매환자는 정상인 보다 암 위험이 30% 낮았다. 남성환자는 특히 두경부암과 위암 발생률이 각각 60%, 47% 낮았고 여성환자는 췌장암 위험이 50% 낮았다.

이준홍 교수는 “ 체내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암 세포의 합성과 성장을 촉진하는데 치매환자는 아세틸콜린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손상돼 암 위험이 낮아지는것이 여러 원인중 하나”라며 특정암이 알츠하이머 환자에서 발생률이 유독 떨어지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알츠하이머 치매환자의 뇌졸중 발생률은 정상인의 3배로 높았다. 이 교수는 ”뇌 혈관 장애가 알츠하이머의 다양한 원인중 하나인 것과 관련있다“며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하는 이상 단백질인 아밀로이드로 인해 대뇌 세포질이 얇아지고 대뇌 단백질 변성이 생겨 뇌장벽이 손상되면서 뇌출혈 위험이 높아지기도 한다.

따라서 치매환자 중에도 뇌졸중 위험요인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등이 있는 사람은 최소 1~2년에 한번 병원을 찾아 뇌 검사를 받아 봐야한다. 보호자는 치매환자에게 뇌졸중 의심증상인 ▲ 발음이 둔해 지거나 ▲ 심한 두통을 호소하거나 ▲ 한쪽 팔다리힘이 빠지는 증상등이 생기면 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받게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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