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제주지역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며 노인치매환자와 이로 인한 학대 신고 건수가 매해 늘고 있어 노인 보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도내 60세 이상 인구수는 2016년 11만9639명, 2017년 12만6413명, 2018년 13만3199명이며 이중 치매 환자 수는 2016년 9313명, 2017년 9895명, 2018년 1만504명 등이다.

제주도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신고 건수를 살펴보면 2016년 152건, 2017년 208건, 지난해 607건이다.

이처럼 학대받는 노인이 매해 늘며 지난해는 전년 대비 노인학대 신고 건수도 3배 가까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지난해 서귀포시의 한 요양원에서는 50대 요양보호사가 치매로 입원 치료를 받는 70대 할머니를 폭행하고 학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같은 사건은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며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어 노인치매와 학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제주도 노인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아직도 학대 행위자가 두려워 신고를 꺼리는 학대 피해 어르신이 많다"며 "도민들께서 참견이 아니라 관심이라는 생각으로 주변을 돌아보고 지역사회 내 노인 인권 실천에 앞장서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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