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암학회(회장 윤승규,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제3회 간암의 날(매년 2월 2일)을 맞아 ‘비만과 간암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비만할수록 간암 발생률 및 간암 사암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암학회는 29개의 관련 연구논문을 메타분석했다. 비만한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간암 발생률이 1.69배 높고, 간암 사망률 역시 1.61배 높았다. 특히 비만한 정도가 심할수록 간암 발생률 및 간암 사망률이 비례하여 증가했다. 체질량지수 25이상인 경우 간암 발생률이 1.36배, 체질량지수 30이상인 경우 1.77배, 체질량지수 35이상인 경우 3.08배 높았다. 간암 사망률 또한 체질량지수 25이상인 경우 1.25배, 체질량지수 30이상인 경우 1.37배, 체질량지수 35이상인 경우 2.82배 높다.

윤승규 회장은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이 우리나라에서 흔한 만성 B형간염·C형간염 환자들에서 간경변증 및 간암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비만이 국내 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간암학회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전 국민에게 간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과 이해를 돕기 위해 매년 2월 2일을 간암의 날(자줏빛 리본의 날, 자줏빛은 간의 색깔을 의미함)로 제정하여 국민교육과 홍보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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