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65세 이상 인구비율(27%)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 1990년대부터 고령화에 대비 해 학교.공공 체육시설에 기반을 둔 지역스포츠 클럽을 중심으로 ‘생애스포츠’정책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역 스포츠 클럽이 근거리에 있어도 몸이 불편한 노인들은 이용하기 쉽지 않다. 이들을 위해 민간에서 만든 실버체육모델이 ‘주거밀착형’프로그램이다.

주민 평균나이는 85세, 67가구 규모 시니어 주택인 인디펜던스 빌리지는 관리비(월 약 146만원)를 재원으로 자체 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스포츠 클럽에서 일하는 건강운동 지도사 2명이 평일 오전 노인 주민들을 상대로 스쿼트, 요통 체조 등 힘을 많이 쓰진 않지만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 운동으로 짜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은 오후에 별도 계약한 전문 트레이너와 일대일 맞춤형 운동을 한다.

인디펜던스 빌리지 관리회사 슌도 코지(42)대표는 “운동이 몸에 배지 않은 노인들은 눈비가 오거나 피곤하면 스포츠클럽에 안 나올 수 있다”며 “아파트 건물 내 공간에서 이웃과 같이 운동하면서 친해지면 참석률이 높아진다”고 했다. 일본은 노인 체력 증진을 통해 의료비나 보험료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관점에서 실버생활 스포츠에 접근한다.

일본 신슈대학 노세 히로시 교수 연구팀은 하루에 30분씩 걸으면 1인당 연간 의료비가 20%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바 있다. 슌도 대표는 “노인이 건강한 신체를 얼마나 유지하는지가 국력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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