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20일 발간한 ‘2018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6년 ‘예방가능 사망률’이 선진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가능 사망률이란 보건정책 등의 개입으로 질병이 생기기 이전에 막아 피할 수 있는 사망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심혈관질환이 생기기전 보건소등의 도움을 받아 비민관리를 실시 하는것이 예방가능 사망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이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예방가능 사망률은 26.9%로 영국(19.7%)에 비해 7.2%p높았다. 치료가능 사망률(적절한 치료를 받아 피할 수 있는 사망)은 한국 12.9%, 영국 12.7%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의학기술 수준은 선진국에 뒤지지 않지만 질병예방에 필요한 정책은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는 “과음.에너지 과잉섭취 같은 안 좋은 생활습관과 자신의 만성질환을 인지하고 적극치료 받는 비율이 낮은 것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07년에 비해 걷기 실천율이 6.1%p 감소했고(45.7→39.6%), 에너지 과잉 섭취자는 8.6%p증가했다(12.5→21.1%), 고위험 음주율은 2007년 12.5%에서 13.8%로 올랐다. 흡연율은 25.3%에서 23.9%로 약간 줄었다.

고혈압의 경우 병 인지율(유병자중 진단자 비율)은 65%였으며, 치료율 61%, 조절율(유병자중 혈압 140·90mmHg미만 유지자)43.7%에 불과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이보다 더 낮다. 인지율 53.6%, 치료율 44.4%, 조절률(유병자중 총콜레스테롤 200mg/dL미만)37.3%다.

원장원 교수는 “선진국은 만성질환이 있어도 생활관리를 철저히 해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적정체중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근육이 감소 하는걸 막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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